매일신문

티베트에서 온 편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은자의 나라 티벳을 품고 있는 중앙아시아는 사막과 초원이 장대하게 펼쳐지는 원초적인 세계다. 많은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문명을 등지고 현대 문명에 가려진 이곳을 찾아 들어간다.

황하를 따라 티벳까지 가는 여행기 '티벳에서 온 편지'(사계절 펴냄)를 낸 소설가 김영종씨의 경우도 그렇다. 이 책은 단순히 풍물을 훑어가는 기록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더듬어가는 역사기행기다. 여행에서 그가 눈여겨 보는 것은 문명의 대전환과 한국정신문화의 뿌리. 내륙 아시아를 여행하며 가졌던 생각들을 투영시켜 현대문명의 허실을 근본에서 다시 들여다 보고 있는 저자는 부제처럼 자연과 성, 문명을 다시 생각한다.

중국이 점령한 티벳에서 영혼의 고귀함과 식민지의 비참함이라는 두 얼굴을 동시에 발견한다. 우주적 책임감으로 가득찬 티벳인들. 행복한 21세기를 맞기 위해 고대의 지혜가 필요함을 실감케 한다. 그 지혜는 이타주의와 자비심, 비폭력 이라는 달라이 라마의 말이 떠올리게 한다. 티벳어로 '살루'로 발음되는 쌀의 기원도 생각해 보고, 흉노족의 황금문화와 신라 대릉원을 연계시켜보기도 한다. 티벳 깊은 산골짜기에서 신라 승려의 숨결을 느껴보기도 하고, 고구려 무덤에 등장하는 '복희여왜' 신화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책 뒷부분에 실린 세 편의 글에 저자가 하고 싶은 얘기가 압축돼 있다. 죽음과 성, 문명에 대한 성찰이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청와대 간의 대법관 임명 문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반헌법적 발상이라 비판하며, 대법관의 제청 권...
올해 2분기 동거 20년 이상의 황혼이혼 비중이 41.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혼 건수는 9373건으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했다....
2023년 한국의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차량 수가 37만4천대로 급증하며, 전체 미납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소수의 상습 미납자들이 문제가...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