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1일 '파업유도' 및 '옷 로비' 의혹 사건에 국한해 특검제를 도입하고, 국회 국정조사는 '파업유도' 의혹에만 실시하자는 여당의 제안을 전격 수용해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특검제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 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정국현안인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 문제가 작금의 정치작태로 밀려나고 있다"며 "국회를 열어 대통령과 여당이 직접 제시한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즉시 도입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뒤늦게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즉시 대야협상에 착수할 방침임을 밝혀 빠르면 이날중 여야는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제206회 임시국회 소집과 함께 구체적인 특검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그동안 최대 쟁점이었던 특검제 및 국정조사 대상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총무협상을 통해 세부적인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파업유도' 및 '옷로비' 의혹 조사를 위한 특검제가 도입되고 '파업유도'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도 정기국회 이전에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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