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회전목마-러시아인 한국어 배우기 열풍

최근 러시아와 경제교역 협의 등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러시아 일대에한국어 붐이 일고 있다.

러시아의 한국어 붐은 교민들이 많은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어 전용학교가 설립되고 각 대학마다 잇따라 한국어과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바로프스크시에서는 초등학교에서 고교과정까지의 한국어전용학교가 설립돼 있다.

사할린 동양대에 한국어과가 설치돼있으며 하바로프스크 사범대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러시아인 대학생 10여명은 3년전부터 매년 구미 경구고교에서 실시하는 우리말 배우기 연수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사할린지역에서도 교포3세와 함께 한국어전공 러시아 대학생 10여명이 우리말 연수팀에 합류했다.

지난 96년 상주대학교와 학술교류 협정을 맺은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딸디꼬르간대학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15명 정원의 한국어과를 설치, 9월부터 한국어전공 신입생들이 본격적인 수업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북도 전역을 소개하기위해 방한한 러시아 사할린 국영방송TV 루드밀라.P.카퓨스틴스카야 부국장(53)은 "러시아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다"며 "최근들어 각분야에서 많은 교류를 펼치고 있어 러시아인들의 한국어 배우기가 유행이 되고있다"고 밝혔다.

〈사〉동북아청소년협의회에서 초청한 하바로프스크와 사할린 교포3세들과 한국어과대학생들의 우리말 연수팀을 인솔한 인나 고르네에바(25·여) 사할린대 교수도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 현재 통역이 가능할 정도로 한국어에 능통하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정통하다.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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