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오리온스 등 프로농구 10개구단은 2일 오전7시(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흡스체육관에서 열린 99한국농구연맹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재계약선수 5명을 제외한 15명을 1, 2차에 걸쳐 각각 지명했다.
이날 동양은 구슬 추첨(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 동양·나산·SK·SBS순으로 구슬을 각각 40, 30, 20, 10개씩 배정)에서 3순위를 배정받아 센터 무스타파 호프(27)를 1차지명했다. 2차지명(18번째)에서는 가드겸 포워드 루이스 로프톤(27)을 뽑았다.
호프는 키 203cm, 몸무게 109kg의 거구로 95년 미국 오리건 주립대를 졸업한 후 칠레, 호주, 대만, 사이프러스 리그에서 포워드겸 센터로 활약했다. 98-99 사이프러스리그 아킬레스팀에서는 게임 평균 25.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 했으며, 지난 2년 연속 트라이아웃에서 눈길을 끌지 못했으나 이번에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프톤은 키 193cm, 몸무게 97kg으로 96년 웨버 주립대를 졸업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대학 시절 게임 평균 18.6득점, 7.5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골드뱅크(전 나산)는 프로농구 원년 나산에서 활약한 에릭 이버츠를 1차지명했고, 2순위 SK는 이번 선발에서 최대어로 지목된 로렌즈 홀(현대로 트레이드 예정)을 첫번째 지명했다. SK가 홀을 지명하자 일각에서는 현대가 홀을 뽑기 위해 골드뱅크와 모종의 뒷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클리프 리드(SBS), 키이스 그레이(나산) 등 11명의 재수 용병중 4명이 각 구단에 지명돼 한국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한편 LG의 버나드 블런트, 현대의 조니 맥도웰과 재키 존스, 삼성의 버넬 싱글톤, 대우의 카를로스 윌리엄스 등 5명은 재계약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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