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사학과 진원숙 교수가 서양사를 재미있게 엮은 '손에 잡히는 서양사 이야기'(신서원·전2권)를 펴냈다.
이 책은 서양 문화의 첫 주자인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해 유럽문화를 두번이나 위기에서 구한 러시아까지를 두루 살폈다. 특히 동서 문화교류에 다리 역할을 한 아랍문화권의 흥망도 비교적 상세히 다뤘다.
제1권은 문명의 새벽을 연 고대 그리스를 비롯해 천년왕국 로마, 지중해를 제패한 이슬람, 샤를마뉴의 프랑크왕국, 중세교회, 이탈리아의 르네상스까지를 기술했다. 즉 지중해 중심의 유럽사를 다룬 것이다.
제2권은 대서양시대를 파고들었다. 대서양에 눈을 돌린 영국의 번영과 침체, 프랑스의 루이 14세 시대와 시민혁명 그리고 나폴레옹 시대, 비스마르크와 히틀러를 탄생시키고 두번의 세계대전에서 패전국이 된 독일의 명암을 짚어나갔다.
이와 함께 금세기 최대강국으로 부상한 미국 역사의 허와 실을 통해 태평양시대도래를 점쳤다. 저자는 이같은 역사를 기술하면서 풍부한 사진을 이용하고 동양사와 시간적으로 대비시킴으로써 지루함을 덜고 있다.
저자는 서양사를 전개하는 동안 동양사의 미래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진출한 인류문명은 이제 태평양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순환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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