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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 군위군 소보면 내의2리 속칭 재내마을 손석재(51)씨 사과밭. 군위군청에서 나온 공익요원 16명이 낙과줍기작업을 벌이고 있었지만 태풍 '올가'가 지나간 2만4천여평 사과밭은 참혹했다.

야산을 개간해 만든 이 밭에는 둥치가 부러지거나 뿌리째 뽑혀 누워버린 사과나무가 서있는 나무보다 더 많았고 땅바닥에는 이달말이면 본격 출하될 사과가 발을 둘 데가 없을 정도로 널려 있었다.

손씨 부부는 넘어진 사과나무를 일으켜 세우는데 필요한 지주목을 구하기 위해 외출했다.

대신 손씨의 사과밭이 피해가 심하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같은 마을 사과재배농 몇명이 서성대며 눈앞에 펼쳐진 처참한 광경에 자신들의 피해는 잊은 듯 했다.이장 우영구(44)씨는 "옆에서 봐도 가슴이 아픈데 본인들의 마음이야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며 "떨어진 사과를 가공공장에라도 납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씨는 또 손씨부부가 엄청난 태풍 피해를 입었지만 "경작면적이 5㏊를 초과하기 때문에 지원을 거의 받을 수 없다"는 군청직원의 설명에 "정부의 자연재해 보상규정이 매우 잘못됐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손씨부부는 지난 91년부터 이곳에서 사과농사를 지어왔으며 일손이 많이 드는 적과작업을 제외한 다른 일은 모두 직접하는 등 억척부부로 소문나 있다.

군위.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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