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구미, 경산, 칠곡, 영천, 영주 등 집산지역의 섬유업체들을 대상으로 협의회를 구성, 섬유업 육성창구로 활용키로 했다.
현재 진량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경산에 580개, 왜관단지 등 칠곡에 290개, 영천 250개, 봉양직물단지 등 영주에 110개 섬유업체가 밀집해 있다. 구미에는 대형 화섬업체들을 포함, 140개 섬유업체가 도내 섬유관련품목 생산량의 60%를 만들어내고 있다.
협의회 구성 추진은 도가 각종 섬유업 정책마련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들어 대구 업체들의 진출이 부쩍 늘어나자(본지 5일자 8면) 구체적인 움직임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현재 대구에 2천400개, 경북에 1천650개 섬유업체가 있어 수적으로는 대구에 뒤지지만 전체규모면에선 대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100여 업체가 대구에서 경북으로 옮기고 있으며 올해들어 가속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업종별 비중이 21%로 현재도 도내 1위인 섬유업은 갈수록 무게를 더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구미, 칠곡 등지 30여 업체가 경북직물수출협의회를 구성해 월례회를 갖는 정도에 그쳐 업체간 모임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경북도 조창현 경제통상국장은 9일 "시.군별로 떨어져 있는 도내 업체들을 모아 밀라노 프로젝트 성공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업계 일각에서도 협의회 구성을 제의하고 있어 운영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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