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골프대회인 PGA선수권대회는 1, 2라운드에서 올 시즌 3개 메이저대회의 챔피언을 같은 조로 편성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또 세계랭킹 1위인 데이비드 듀발도 프레드 커플스, 그렉 노먼(호주)과 같은 조로 묶여 갤러리와 TV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발표된 대회 1, 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마스터스의 호세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US오픈의 페인 스튜어트, 브리티시오픈의 폴 로리(스코틀랜드)가 같은 조로 13일 새벽 3시58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메이저 챔피언조와 함께 이번 대회 1, 2라운드 '황금조'로 불리는 듀발-커플스-노먼 조는 12일 밤 11시19분 티오프하며 지난 해 우승자인 비제이 싱(피지)은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할 서튼과 같은 조로 12일 밤 11시46분 경기를 시작한다.
타이거 우즈는 시니어PGA투어 데뷔를 앞두고 있는 노장 톰 왓슨, 브라이언 와츠와 같은 조로 묶여 13일 0시4분 경기를 한다.
이밖에 97년 대회 우승자인 데이비스 러브3세는 13일 0시40분, 브리티시오픈 '최고스타' 장 반데벨드(프랑스)는 13일 새벽 1시7분 첫 티샷을 한다.
또 하나의 황금조인 남아공의 어니 엘스와 콜린 몽고메리(영국), 저스틴 레너드조는 13일 새벽 4시7분에 1라운드를 티오프한다.
한편 세계랭킹 1, 2위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는 당대 최고의 라이벌 데이비드 듀발과 타이거 우즈가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골프전문잡지인 '골프다이제스트'는 두 선수의 우승확률을 나란히 12분의 1(8.3%)로 꼽았다.
우즈와의 매치플레이 맞대결에서 져 자존심이 상했던 듀발은 세계랭킹 선두복귀로 위로를 받았지만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어야 완전한 '명예회복'이 가능하다는각오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약한 듀발과 달리 유독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우즈는올 시즌 앞선 3개 메이저대회에서 '톱10' 2차례, 20위권 1차례로 안정된 성적을 보여 이번 대회 우승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유럽 최고의 선수이면서도 역시 메이저타이틀과는 인연이 없는 콜린 몽고메리(영국), 97년 대회 우승자인 데이비스 러브3세, 지난 해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 등도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시카고 메디나골프장 3번코스는 총연장 7천401야드(파 72)로 메이저대회 역사상 지난 67년 PGA선수권에 이어 두번째로 거리가 길다.
작고 빠른 그린, 페어웨이 양옆에 빽빽히 들어선 나무숲으로 대변되는 메디나골프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거리와 정확성을 모두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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