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한잔-산동성 서법가 대표단 꾸야룽 단장

"한국 서예는 중국 서예의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법을 받아들여 중국·일본과는 또다른 정체성을 확보하고 있어 인상적입니다"

15일까지 한국서예협회 영남지구연합회와 공동 주최로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한·중 서예교류전'에 참석하기 위해 산쿠오팡(單國防·46) 고문 등 12명의 중국 산동성(山東省) 서예가들과 함께 대구를 찾은 산동성서법가대표단 쿠야룽(顧亞龍·43)단장.

"중국 서예는 시장개방 이후 활발하게 열리고 있는 각 나라와의 교류전을 통해 외국의 새로운 서법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작품의 형식·내용·형태면에서 중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산동서법은 중국 서예의 전통 위에 현대적 기법과 이념을 결합한 것이 특징.

인구 8천만인 산동성에는 전문 서예가들의 모임인 산동서협 회원만도 1천5백여명. 서예 인구는 수십만명에 달하며 매년 규모나 수준면에서 주목할 만한 전시회가 40~50차례나 열릴 정도라고 쿠단장은 소개했다.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으로 깔끔하고 아름다운 도시와 인정 넘치는 한국민들에게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쿠단장은 "교류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한·중간 서예 교류를 더욱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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