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 홈런신 일정표 작성

이승엽이 홈런 신기록경신 '일정표'를 짰다.

이승엽은 14일부터 19일까지 벌어지는 현대, 쌍방울과의 홈 5연전에서 사상 첫 시즌 50홈런을 달성한 뒤 9월 첫 주 롯데와의 3연전에서 기념비적인 일본 왕정치의 시즌 55홈런을 넘어선다는 복안이다.

4경기째 홈런포가 주춤하고 있지만 컨디션이 좋은 편인 이승엽은 주말부터 펼쳐지는 대구경기에서 다시 홈런포에 불을 댕긴다는 각오다.

50호 홈런은 대구5연전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가 친 48개의 홈런가운데 28개가 대구구장에서 터진데다 가장 많은 9개를 친 쌍방울과의 대전이 잡혀있기때문. 현대는 두산과 박빙의 2위 경쟁을 벌이고 있고 쌍방울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한 시점이기 때문에 이승엽을 고의로 피해갈 가능성이 적다.

홈 5연전에서 목표를 이룰 경우 11번째경기인 9월 4, 5, 6일 마산 롯데전에서는 대망의 55호 홈런에 도전한다.

이때까지 펜스거리가 비교적 짧은 대구, 광주경기가 7경기나 잡혀있고 포스트진출팀의 윤곽도 가려져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피할 이유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무엇보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선수들에게 피할 수 없는 압력으로 작용한다.

아무튼 이승엽의 55홈런 달성에는 이번 홈 5연전의 페이스가 중요한 열쇠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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