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대통령선거의 공화당후보 지명전의 첫 시험무대인 아이오와주의 비공식 인기투표(Straw Poll) 결과, 10명이 난립해온 공화당의 대선후보군이 대폭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아이오와주의 에임스에서 실시된 인기투표는 실제 공화당의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구속력 없는 행사에 불과하지만 후보 개개인의 조직및 자금 동원능력을 가늠하는 무대인 만큼 미국 유권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어왔다.
특히 이 인기투표는 결과 여하에 따라서 내년 2월 아이오와주에서 첫번째로 열리는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당원대회까지 각 후보들이 완주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중도탈락할 것인지를 판가름하는 계기가 되는 정치행사이기 때문에 더욱주목을 받아 왔다.
10명의 공화당 후보들중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만이 불참한 이 인기투표에서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당초 예상했던 대로 3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출판업계 거부 스티브 포브스(21%)와 엘리자베스 돌 전 미국적십자사총재(14%)가 차지했다.
이로써 현재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가도를 끝까지 달릴 수 있는 주자는 부시 주지사와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포브스, 돌 전 적십자사총재 외에 1, 2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국 공화당의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경선전에 나섰던 라마 알렉산더 전 테네시 주지사는 15일 후보경선 출마 포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전 주지사는 아이오와주의 에임스에서 실시된 비공식 인기투표가 끝난지 하루만인 이날 NBC방송과의 회견에서 "강력한 힘이 조지 부시(텍사스 주지사)를 후보로 지명하려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하루 또는 이틀 사이 "후보출마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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