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등 모든 현악기를 전자악기화한 스트라우스 일렉트릭 앙상블(단장 유재업) 공연이 오는 23일 오후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KBS대구방송총국 개국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순수 전자악기로만 편성(바이올린 6, 비올라 2, 첼로 2, 베이스 1)된 일렉트릭 현악 앙상블 공연으로서는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주에 사용되는 일렉트릭 악기는 모두 국내 업체가 개발한 국산품들.
스트라우스 일렉트릭 앙상블은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제1번 D장조'· 베토벤의 '운명'·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주페의 '경기병 서곡'·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 등 귀에 익은 클래식 레퍼토리를 함께 편곡한 '아이네 클라이네 라흐뮤지크'(볼프강 슈뢰더 곡) 등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미 전자악기 연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연주자들 뿐만 아니라 어쿠스틱 악기만 다뤄왔던 솔리스트들이 대거 협연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타이타닉·접속·시스터 액트 등 영화 음악을 연주할 유진 박을 비롯, 어쿠스틱 악기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국악기의 가락을 전자 현악기로 멋들어지게 표현해 국내외에서 호평 받은 바 있는 윤상철 한국음악트리오가 출연한다. 첼리스트 박경숙(대구시향 수석)씨는 '자클린느의 눈물'(오펜바흐 곡)로 전자 첼로에 도전할 예정. 또 피아니스트 박준향(대신대 교수)·비올리스트 장현석(대구시향 단원)·첼리스트 장은영(경북대 강사)·베이시스트 서창완(계명대 강사)씨가 유진 박과 함께 슈베르트의 '송어'를 연주한다.
스트라우스 일렉트릭 앙상블 공연 수익금 전액은 소년소녀가장 돕기 성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관람료 일반인 5천원, 학생 3천원. 공연문의 053)421-7880.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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