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간의 자금이동 역류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만해도 금리는 떨어지고 증시가 활황을 보이자 은행에서 투신과 증권사쪽으로 돈이 몰렸으나 최근에는 금리상승과 채권시가평가제 도입 등으로 투신사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은행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특히 이달들어서는 12일 현재까지 은행의 저축성예금이 4조2천753억원이나 증가하고 요구불예금도 5천483억원이 늘어 은행 실세예금은 모두 4조8천236억원 증가했다.
은행 예금은 지난 5월에는 3천615억원 감소했으나 6월 2조2천414억원, 7월 3조1천69억원 증가하는 등 증가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반해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지난 4월 2조2천439억원이 유입된 것을 끝으로 5월에는 4천925억원, 6월 9조9천911억원, 7월엔 1조8천84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8월 들어서도 12일 현재 6조8천441억원이 빠져나가 투신사의 채권매수 여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공사채형은 4천303억원, 단기공사채형은 머니마켓펀드(MMF)에서 1조2천299억원이 이탈된 것을 비롯해 6조4천138억원이 감소했다.
또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7월중 2조4천102억원 늘어났으나 이달들어서는 3천623억원의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투신사에서 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은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데다 내년 7월 전면 실시될 채권시가평가제로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우려한 고객들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대우사태로 야기된 수익증권 환매불안도투신사 수신의 감소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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