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비만세포가 어떤 원인에 의해 자극, '히스타민' 물질이 분비됨에 따라 생기는 두드러기는 전체 인구의 15%가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이다.
흔히 두드러기는 피부가 부분적으로 부풀어 오르거나 붉은 반점이 생겨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한곳에 고정되지 않고 계속 위치를 바꾸는 것도 특징.
주로 몸통.엉덩이.가슴부위 등에 발생하지만 전신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 드물게는 구강.기관지.창자 등의 몸속 점막으로 침범해 혈관부종을 일으키는데 장점막에 침범할 경우 복통.설사, 기도점막에 침범하면 기도부종에 의한 호흡곤란을 일으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증상의 지속시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되는데 △급성(발병기간 6주이내)알레르기성 음식물이나 약물 또는 벌레에 물리거나 감염성 질환이 원인. 원인 음식으로는 돼지고기.닭고기.생선.달걀.우유.과일 등을 들수 있는데 식품 자체보다는 식품에 첨가된 색소나 방부제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약물의 경우는 거의 모든 약제가 두드러기 유발 원인이 될 수 있지만 페니실린.설파제 등 항생제나 아스피린과 같은 진통소염제가 대표적이다. △만성(증상이 6주이상 지속)대체로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다. 약간의 피부 자극에도 두드러기가 생기는 피부묘기증.햇빛.추위.고온.압박 그리고 온수욕이나 운동에 의해 생기는 물리적 두드러기 등을 말한다.
이런 두드러기는 드물게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갑상선 질환.자가면역성 질환.악성 종양 등이 원인이 돼 나타나기도 한다.
수일~수개월내 저절로 없어지는 수가 많으므로 증상이 나타난다고 바로 종합적인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증상악화에 대비, 병력과 신체검사를 실시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시간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는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는 원인규명을 위한 피부반응 검사나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 내과적 질환과 연관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대개 원인을 치료하거나 회피함으로써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원인 규명이 안된 상태에서는 항히스타민제.부신피질호르몬제 등 약물을 쓸 수밖에 없다.
두드러기는 치료에 대한 결과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만성의 경우는 약 절반 이상이 1년이상 지속되지만 결국 저절로 좋아지게 된다.
(도움말:경북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이종명 교수.053-420-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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