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 Still believe'뜨거운 여름날 느닷없는 소낙비 피해/처마 아래로 뛰어든 이들/왠지 모두 낯이 익다/묻지 말자 묻지 말자/그동안 무얼 했느냐고'('살구꽃 지고 복사꽃 피던 날' 중). 신경림이나 김남주 시인의 시어가 가진 묵직함을 반감시키지 않고 제대로 노래할 수 있는 가수가 안치환 외에 또 있을까. '대중가수'라고 부르기엔 아직 멋적은 안치환이 6집 'I still believe'를 냈다. 거센 바람을 이기며 흔들리지 않는 나무를 노래한 머릿곡 '나무의 서', 잠언서 '베드로시안'의 글에 곡을 붙힌 '그런 길은 없소'를 비롯, '돌멩이 하나', '살구꽃-' 등 낯익은 싯귀에 실려오는 노래들이 따스하다.
◈유니버설 솔저 O.S.T
장 끌로드 반담 주연의 액션 영화 '유니버설 솔저'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메가데쓰의 신곡 'Crush 줁Em」을 최초로 만날 수 있다. 그밖에도 Static-X의 「Bled for days」, Anthrax의 「Fueled」, Fear Factory의 「Securitron」, GWAR의 「Saddam A Go-Go」 등 록의 명곡들로 가득차 있는 앨범.
◈Y.G. Family
「한국 힙합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당찬 래퍼들이 뭉쳤다. 한국에 처음 힙합을 소개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양현석, 힙합의 대중화에 앞장 선 「지누션」, 힙합 신동 「원 타임」, 그리고 정체불명의 여성 패퍼 「렉시」까지. 마약상과 인신매매범, 입양아 문제, 패륜 등 사회악을 응징하러 온 양군 패밀리의 이야기를 다룬 타이틀 곡 「우리는 YG패밀리」를 필두로 개성이 넘치는 12개의 노래를 수록한 본격 힙합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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