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경북북부 또 폭우 100억대 피해

경북북부지역에 18일 시간당 최고 48.5㎜의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실종되고 농경지 250㏊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새벽부터 내린 비는 밤 11시 현재 영양군 영양읍이 24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을 비롯 안동 97.2㎜,영주 60.5㎜,춘양 63㎜가 내렸다. 경북도는 이번 비로 영양군 50억원 등 100억원대의 피해가 났을 것으로 추산하고 19일 오후 피해조사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이번 비로 영양군 50억원 등 100억원대의 재산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산하고 19일부터 피해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쯤 영양군 청기면 구매리 앞 도로에서 권분노미(66.여.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1521)씨가 이모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안동에서 버스를 타고와 내리다 실족,인근 구매천으로 떨어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낮 12시 10분쯤 영양군 입압면 신사리 선바위 예비군훈련장 인근 반변천내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던 이동네 주민 권경호(59.전 경북도의원)씨와 김병덕(59)씨가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3시간만에 구조됐다.

오후 1시부터 영양읍 현리 양평마을 입구 양평교와 현리교가 불어난 물로 넘쳐 차량과 주민들의 통행이 오후 7시까지 통제되기도 했고, 일월면 칠성리 덕봉마을에서는 인근 칠성천이 불어나 진입로가 막히는 바람에 2가구가 고립됐다.

한편 19일 오전7시 현재까지도 불어난 강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아 정확한 수해 피해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군은 농경지 침수와 매몰 205㏊, 소교량 유실 20개소,제방 500m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18일 오후9시30분쯤 영덕군 창수면 보림리 절개지가 무너져 삼계~백천을 잇는 군도 13호선의 통행이 두절됐고, 전신주와 통신주도 함께 넘어져 백천리 23가구의 전기와 전화가 끊겼다.

19일 오전7시 현재 평균 128㎜의 비가 내린 울진 지역에는 근남 수산교와 울진교 가설도로가 침수되거나 유실돼 화물차등 대형 차량들의 운행이 통제됐다.

鄭敬久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