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회의 영입파 의원들 대폭 물갈이설

신당 창당과 관련된 이만섭(李萬燮)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의 18일 기득권 포기 선언이 내년 총선에서의 대폭적인 물갈이론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당내 기반이 취약한 영입 의원들이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한나라당 출신 의원들이 최근'국민통합 21'이란 독자적인 조직을 결성한 데 이어 국민신당 측 인사들도 이인제당무위원을 중심으로 월 1회 이상 정례 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독자세력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양 측은 연계활동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이들 모임은 전국정당화를 위해 출신지별로 외부인사 영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것을 활동 목표로 내세우고 있으나 내년 총선을 앞둔 자구책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다. 특히 물갈이가 대폭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수도권의 경우 입당한지 1년이 지난 의원들 조차도 아직까지 지구당위원장직을 넘겨받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입지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때문에 향후 모임에선 총선 공천을 보장받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같은 맥락에서 입당의원들은 기득권 포기 발언이 신진 인사들에게 당을 적극적으로 개방한다는 선언적 의미에 불과하다는 점을 애써 부각시키고 있다. 장영철의원 등은"당에서 체계적인 물갈이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모든 게 신뢰와 신의의 문제인 만큼 신당 창당도 그런 기본틀을 벗어나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입당의원들에 대한 배려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徐奉大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