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총자산 약 140조엔(1조2천50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인 초슈퍼은행이 탄생한다.
일본 굴지의 다이이치칸교(第一勸業), 후지(富士), 닛폰고교(日本興業) 등 3개은행은 공동 금융지주회사를 설립, 오는 2002년 봄을 목표로 각 은행의 사업을 통합하기로 19일 합의했다.
이들 3은행은 20일 지주회사 설립과 사업 재편 등 통합계획을 정식 결정, 발표한다.
이들 은행은 또 부행장급으로 구성된 '통합준비위원회'를 설립, 통합에 필요한 세부 방안들을 조정한다.
이들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대출금과 보유 유가증권을 포함한 총자산이 141조엔으로 일본 최대의 도쿄미쓰비시(東京三菱)은행(69조엔)은 물론 도이체방크(96조엔)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3은행은 올가을 상법개정으로 가능하게 되는 주식교환제도를 이용, 대등한 입장에서 공동 지주회사를 내년 가을 설립한 뒤 각자의 업무를 개인부문, 법인부문, 투자.해외부문 등 3개 분야로 나눠 재편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상대 업무를 취급하는 '커스터머 앤드 컨슈머은행', 법인고객중심의 '코퍼레이션은행', 고도의 금융기술을 활용하는 '인베스트먼트뱅크'를 설립, 지주회사가 총괄하게 된다.
이들 은행은 이에 앞서 증권 자회사인 고긴(興銀)증권, 다이이치칸교증권, 후지증권을 합병한다.
3은행은 이와 함께 규모에 걸맞은 경영합리화를 위해 지주회사 설립 5년내로 전체 3만5천여명의 종업원을 약 6천명 삭감, 2만9천명 체제로 정비하며 점포도 약 150개를 통.폐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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