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당시 대주주들간에 자율적으로 합의된 하나로통신 지분제한이 전면 철폐돼 하나로통신 경영권 확보를 놓고 재벌들간의 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차관은 23일 오전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하나로통신 주주간담회에 참석해 원활한 기업구조조정과 정보통신 산업발전을 위해 하나로통신의 지분제한 규정을 철폐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밝혔으며 대주주들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하나로통신의 최대 주주인 데이콤의 지분(10.73%)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데이콤 지분을 놓고 사실상 데이콤의 대주주인 LG그룹과 하나로통신 지분확대에 관심이 높은 삼성, SK그룹간에 지분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안 차관과 곽치영(郭治榮) 데이콤 사장은 이날 오전 정통부 기자실에서 하나로통신 지분제한 철폐와 데이콤 지분매각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현재 하나로통신의 지분 구조를 보면 최대주주인 데이콤에 이어 삼성그룹이 8.05%, 현대와 대우 각 6.98%, SK 6.58%, 한전과 두루넷 각 5.28%이며 이 가운데 대우와 한전, 두루넷은 하나로통신 지분매각을 희망하면서 설립당시 대주주간에 합의된 지분제한을 철폐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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