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이자 제주도민의 생명줄과 같은 한라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이를 막아야 합니다. 대구시와 경북도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합니다"
21일 광주를 시작으로 22일 부산을 거쳐 23일오후 대구시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전면철회를 위한 국토순례서명운동'과 함께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라산 지킴이(회장 고성홍). 대구시산악연맹 임문현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대구산악인들과 함께 고회장 등 10여명의 지킴이 회원들은 대전(24일)과 서울(25일) 서명운동을 벌인 뒤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반대여론을 청와대와 관계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고회장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보전됐지만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한라산은 곧 파괴될 것"이라며 "민족의 자연유산 보호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서명운동에는 제주시산악연맹 초대회장을 지냈고 20여년간 한라산을 1천여회 오르내리며 오로지 한라산만을 주제로 1천여점의 그림을 그린 안응찬(77)씨도 동참해 눈길. 안씨는 "지난 62년부터 케이블카 설치 이야기가 수시로 거론됐으나 도민들의 반대여론으로 중단됐는데 이번에 도지사와 일부에서 다시 강행하려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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