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주시장 춘추전국시대

지역의 금복주를 비롯 무학주조, 선양주조, 대선 등 지방 소주업체들이 자도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리는 등 국내 소주시장이 춘추전국시대로 재편되고 있다.

25일 소주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해온 진로의 지방시장 지배력이 약해진 틈을 타 금복주 등 지방 소주업체들의 자도시장 장악력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복주의 올 상반기 소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4% 늘어난 4만9천300㎘로 지역 업체중 1위를 차지했으며 지역 시장점유율(23도 소주기준)도 95%로 확대됐다.

또 경남지역에 기반을 둔 무학주조는 지난해보다 10%이상 늘어난 3만7천900㎘를 팔았으며 부산지역 소주업체인 대선과 충남의 선양주조도 7.2%와 15.4% 각각 늘어난 3만6천500㎘, 2만700㎘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올 상반기중 전체 소주 판매량은 44만9천300㎘로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했다.소주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진로의 지방시장 장악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여 지방 소주업체들의 자도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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