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 "아시아신 불 댕겼다"

이승엽이 긴 침묵에서 깨어났다.

이승엽은 2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즌 16차전에서 7회말 한화선발 정민철로부터 13경기, 17일만에 시즌 49호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7회 세번째타석 볼카운트 2-3에서 몸쪽으로 낮게 파고드는 141㎞ 짜리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뽑았다.

지난 8일 대구두산전에서 강병규로부터 48호 홈런을 친 후 13경기 63타석 51타수만에 홈런을 추가한 이승엽은 이로써 프로사상 첫 시즌 50홈런 고지에 1개차로 다가섰고 아시아신기록(일본 왕정치 55개)경신에도 7개차로 육박했다.

또 이승엽은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려 역대 시즌 최다득점(94년 이종범 113점) 타이기록도 이뤘다.

삼성은 이승엽의 결승홈런으로 매직리그 2위 한화와의 승차를 3.5로 벌렸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홈런으로 점수가 났다. 홈런 3발을 터뜨린 삼성의 3대2, 1점차 승리. 삼성은 2회초 스미스, 3회초 김태균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뽑았고 한화는 4회 데이비스의 1점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삼성은 7회 이승엽의 1점아치로 달아났고 한화는 9회 임주택이 1점홈런을 때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선발 노장진은 6과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 1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2승을 챙기며 친정팀을 울렸다. 임창용은 2대1로 앞선 7회1사후 등판, 2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추가, 45세이브포인트(SP)로 두산 진필중과 구원부문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한화 정민철은 7이닝동안 3안타만을 내줬으나 모두 홈런타구여서 호투하고도 눈물을 삼켰다.

李春洙기자

전적(25일)

한 화 0 0 0 1 0 0 0 0 1 -2

삼 성 0 1 1 0 0 0 1 0 × -3

△한화투수=정민철(패), 홍우태(8회) △삼성투수=노장진(승), 임창용(7회·세이브) △홈런=스미스(2회1점), 김태균(3회1점), 이승엽(7회1점·이상 삼성), 데이비스(4회1점), 임주택(9회1점·이상 한화)

▲잠실

현 대 8-3 두 산

▲마산

해 태 5-4 롯 데

▲전주

L G 6-2 쌍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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