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향 마을 앞에는 맑고 큰 냇물이 흐른다.
이 냇물은 휴가철만 되면 아주 못돼먹은 천렵꾼과 휴가객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물고기가 씨가 마를 정도다. 투망과 배터리까지 동원해 고기를 싹쓸이 잡아간다. 그저 천렵으로 즐기는게 아니라 아예 고기잡아 매운탕감으로 팔아먹을 작정으로 오는 사람까지 있다. 물론 이런 건 우리고향마을만의 일은 아니다.
투망은 그물이 워낙 촘촘해 잔고기까지 죄다 걸려드는데 투망꾼들은 큰고기만 추리고 잔고기는 그냥 땅바닥에 버려 죽여버린다. 또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충격은 감전범위내의 생물에게 모두 피해를 주기 때문에 더욱 나쁘다. 설사 완전 감전이 안돼 살아남은 물고기도 나중에는 새끼를 부화할수 있는 알을 낳지 못한다고 한다이런 무차별 고기잡이를 보다못해 동네사람들이 막아서면 이게 당신네 고기냐며 따지고 대든다.
이런 행위는 우리의 자연환경만 파괴하고 결국은 나와 내 자식 그 후손에게 돌아간다는걸 명심했으면 좋겠다. 또 경찰에서도 시냇가에서 이런식으로 수중생태계를 위협하는 못된 고기잡이꾼들을 강력하게 단속했으면 한다.
한가람(대구시 북구 검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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