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쉐프너 원작 번역극 지역연극인 10명 출연섹스만큼 얘기하기 편한 소재도 없다.
누구나 공감하는 '원초적 본능'이기 때문. 연극 '코메디 클럽 1'(연출 박팔영, 제작 극단 고도)은 섹스를 소재로 한 시추에이션 코미디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관객의 웃음샘을 자극하는 소극(笑劇). 벌거벗은 여자가 무대를 뛰어다니고, 아랫집 여자 윗집 여자에 여장한 남자까지 등장해 무대를 한바탕 웃음판으로 몰고간다.
주인공 토미는 콜라회사의 판매부장. 이 회사는 유부남에게만 승진의 기회를 주고 아이가 생기면 매달 양육비를 지급한다. 총각인 토미는 유부남 행세를 해 승진도 하고, 양육비도 타 먹는다. 어느날 회장이 집을 방문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가짜 마누라를 만들고 아기까지 빌려오지만 웬 여자가 집을 잘못 찾아오면서 요절복통 해프닝이 벌어진다.
'코메디 클럽 1'(원제 Natalie needs a nightie)은 닐 쉐프너원작의 번역극. 신도환, 박병규, 구주완, 김진희, 장윤형 등 10명의 대구연극인이 출연한다. 연출은 서울에서 활동하던 박팔영씨가 맡았다.
극단 고도는 '코메디 클럽 1'에 이어 르네 테일러원작의 '코메디 클럽 2'(Love & Sex I.R.S.), 닐 사이먼 원작의 '코메디 클럽 2'(The Rumors)를 10월과 12월 잇따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동아쇼핑 8층 아트홀. 매일 오후 7시. 27일부터 9월 5일까지. 문의 053) 256-2228.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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