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의 저주'는 있는 것인가.
지난 1922년 금세기 최고의 고고학적 발굴로 평가받고있는 이집트 투탕카멘왕의 묘를 발굴한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와 그 비용을 댄 카나본경(卿) 등 발굴작업에 참여했던 11명이 발굴 7년만에 모두 죽고 카나본경의 숨이 끊어지는 순간 카이로 전역에 정전사태가 발생했다고 해서 미라의 저주로 회자됐다.
또 투탕카멘왕 묘 뿐만아니라 다른 미라를 발굴한 고고학자와 인부들도 제명에 죽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미라실(室) 벽에 새겨진 저주의 글과 그림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의 미생물학자 고트하르트크레이머는 최근 독일 슈피겔지에 미라의 저주는 미라실내의 곰팡이 포자에 의한 것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글을 실었다.
분석대상이 된 미라 40구는 물론 미라실의 진흙 등에서 곰팡이 포자가 발견됐으며 이들 곰팡이 포자가 바로 미라 저주의 실체라는 것이다.
밀폐됐던 미라실이 열리면서 새로운 공기가 유입되면 독성 곰팡이 포자가 날리고 미라실에 처음들어간 고고학자와 인부들의 입과 코로 인체에 유입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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