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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기본협약 체결 박세직위원장

박세직(朴世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장이 지난 2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대회 조직협회 협약을 마치고 27일 귀국했다.

박위원장은 26일 FIFA본부에서 조셉 블래터 FIFA회장과 일본 나스쇼 회장, 대한축구협회 정몽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월드컵대회준비.운영에 대한 기본지침이 담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엔 경기장, 수송, 숙박, 보도, 마케팅 등에 관한 FIFA의 지원과 FIFA와 조직위원회간의 권한과 의무에 관한 합의가 담겨져 있다.

박위원장은 27일 귀국직후 "이번 합의에 따라 월드컵대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 측은 이번 협상에서 대회개최 준비에 따른 양국의 특수한 상황과 입장들을 설명하면서 최대한 이해를 구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구체적으로 "FIFA는 양국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대회개최 지원금을 최소 1억달러를 약속했다"면서 "흑자 월드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이어 "월드컵공동개최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고 초기에 불협화음도 있었지만 결국 FIFA측과 한.일 양측 3자간에 우회적인 분위기속에서 협상이 완료되었다"며 "서명식은 FIFA와 개최국이 전세계 축구계에 대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실히 준비하고 개최할 것을 다짐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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