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에 희망주는 신당 창당"

국민회의는 30일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중앙위원 및 각계 인사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중앙위를 열어 신당 창당을 공식 결의했다. 당은 이를 계기로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본격 나서는 한편 내달 10일 창당발기인대회와 10월10일 창당준비위 발족을 거치는 등 내년 1월을 목표로 한 창당 작업에 돌입했다.

중앙위는 이날 창당 결의문을 채택,"변화와 개혁을 선도하는 새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는 각오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신당은 중산층과 서민층을 중심으로 노·장·청이 조화를 이루는 개혁적인 국민정당을 지향할 것이라며 재야·시민단체들은 물론 각계의 전문가 그룹들을 상대로 한 외부인사 영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정치권 개혁이 시급함을 역설하면서 특히 현재와 같은 지역 분할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선거구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 도입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대회사에서"신당은 △중산층과 서민 중심의 개혁정당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전국정당 △21세기 미래지향적인 정당 △남북분단을 극복할 정당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중앙위엔 당연직 854명을 포함, 중앙위원 1천900여명과 참관인 각계인사 등 3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자민련의 박태준(朴泰俊)총재도 자리를 함께 했다.

徐奉大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