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폴리에스터 직물 범용품이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또 섬유산업이 초호황세인데다 인건비 등 제반 경비가 낮아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 적격지로 부각되고 있다.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은 24~29일 인도네시아 반둥지역 섬유산업을 둘러본 결과를 31일 이같이 밝혔다.
▶반둥 섬유산업 현황반둥은 서 자바섬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3대 도시로 섬유·신발산업이 강세다. 견직물조합 시찰단이 둘러본 공장들은 10만평 부지에 직기 1천대를 갖춘 곳이 적잖고 대규모 일관공정체제를 자랑했다.
이들이 생산하는 폴리에스터 범용 직물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소폭 조제트의 경우 질은 낮지만 야드당 18~20센트로 국내 제품의 절반 수준. 인건비가 월 5만원 수준이고 전기료는 1kW당 2.5센트로 중국의 7센트보다도 낮다. IMF 이전 달러당 2천500루피아 였던 환율이 현재 6천500~7천500루피아로 조정돼 수출 경쟁력이 강화됐다.
반둥의 섬유산업은 매출의 25%를 이윤으로 남길 정도로 호황이다.
▶잠재된 고속 성장아직까지는 북직기 위주이지만 워터제트룸 등 혁신직기로 개체할 경우 경쟁력이 월등히 나아져 폴리에스터 범용 직물에 관한 한 우리를 추월할 것이란 분석이다.
견직물조합 시찰단 관계자는 "3년이내에 폴리에스터 범용 직물을 완전히 뺏기지 않겠느냐"고 걱정했다. 98년 우리나라의 인도네시아 수출실적은 4억3천만달러로 97년 대비 32% 감소했다. 특히 제직력에 비해 염색기술이 우수하고 봉제산업도 발달돼 있다.
▶투자 포인트 및 유의점현지 진출시 합작 여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화교가 경제권을 장악해 있으므로 화교와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임가공이 발달돼 있지 않으므로 일관체제도 필요하다. 정치와 환율불안때문에 성급한 투자는 금물이다.
대구·경북견직물조합 하영태 이사장은 "인도네시아와의 경제교류 여지가 많다고 보고 반둥 섬유업체 대표들에게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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