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인도네시아령 하에서의 자치를 압도적으로 거부하고 독립에 찬성했다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3일 밤(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날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에서 유엔 감시하에 실시된 동티모르 주민 투표결과, 투표자의 78.5%가 독립을 지지,자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보고했다. 이같은 투표결과는 유엔과 동티모르 주도 딜리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을 갈망해온 동티모르 주민들은 지난 24년간 인도네시아 통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독립의 장을 열게 됐다.
동티모르의 독립여부를 묻는 역사적인 주민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45만1천792명중 98.6%를 기록했다.
앞서 유엔 동티모르파견단(UNAMET)은 43만2천287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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