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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열정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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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한나라당이 신진세력 및 지지권 확보를 위해 각각 신당 창당과 제2창당을 선언하고 총선에 대비한 당 체질 개선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주도하는 민주산악회가 6일 공식출범을 선언했으며 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영남 신당론도 거론되고 있다.

전국정당으로의 신당 창당을 선언한 국민회의는 10일 발기인대회에 이어 내달 창당준비위를 개최한 후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초 신당 창당에 나설 계획이다. 발기인 선정작업을 마무리 지은 국민회의는 발기인대회를 치른 후 본격적인 신진인사 영입작업에 나설 계획이어서 정치권에 신진세력 확보경쟁 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내각제 유보로 내홍을 겪고 있는 자민련도 김종필(金鍾泌)총리의 "내년 초 당 복귀" 발표로 총선 대비 전열 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충청권과 대구.경북지역 의원들간의 갈등 요소이던 전당대회 일정은 '내년 2월 이전 적당한 시점에서 JP가 당에 복귀한 이후 즉 '내년 2월'로 정리될 전망이다. 국민회의와의 합당설이 사라지지 않고 있지만 JP의 당 복귀 천명 이후 자민련의 독자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

제2창당을 선언한 한나라당은 6일 21세기 국가경영 비전과 정치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뉴밀레니엄위원회 1차 토론회를 열고 당 전열을 총선체제로 가다듬고 있다. 총선에 대비, 지난달 이회창(李會昌)총재 측근 위주로 당직개편을 단행한 한나라당은 지지세력 확보 및 당 이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밖에 한나라당내 민주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산악회가 6일 재출범을 선언, 내년 총선을 겨냥한 행보라는 시각이 정치권에 일고 있다. 민산 측은 "신당 창당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한나라당내에서는 김 전대통령이 내년 총선에서 부산.경남지역에서의 공천권이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라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5공 세력의 신당 창당설이 숙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야당 모의원을 간판 얼굴로 영입, 내년 총선에 나선다"는 설과 여야 각 정당내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을 한데 묶는 신당 출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徐泳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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