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을 하시는 아버님은 매년 농사를 지을때마다 병해충과 싸우고 그럴때마다 적잖이 농약을 쓰신다. 또 마을 다른 분들의 수박이나 참외재배 현장에 가보면 병해충이 발생했지만 병해충 방제는 고사하고 병의 원인이 토양인지, 기후인지, 아니면 씨앗탓인지조차 몰라 속수무책 당하고 있는 것도 자주 본다. 이것은 우리 농촌 모든 곳의 공통된 현상이다.
이제 우리 농업도 일방적인 생산성 위주에서 지방의 기후와 토지환경에 맞춘 환경친화적 농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과수와 각종 농작물의 품종개발은 지역적 기후와 토질, 강우 등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우리나라 전체 농촌을 기준으로 수량과 품질향상 위주로만 개발돼 왔다. 그러다보니 특정지역에선 병에 대한 내성이 강한데도 다른 지역에서는 저항성이 떨어지고 자연히 품종이 병에 약해 농약을 많이 쓰는 악순환이 계속된 것이다.
지금 유럽이나 미국 같은 곳은 이미 오래전부터 농약과 비료 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품종위주로 개발해 농업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 국민의 식생활 안정과 자연환경보호를 위해 우리 지역 토지와 기후환경에 적합한 병 저항성 농작물 품종으로 대체할 수 있는 연구에 노력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농업연구기관과 정부는 각 지방의 기후환경과 토질을 분석해 각종 농작물의 병 저항성 유전자 개발과 함께 이를 위한 접종기술을 개발해 보급해야 할 것이다.
유은진(경북 군위군 효령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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