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의 임금체불 사업장이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근로자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임금 체불 사업장은 모두(누계) 370개로 7월의 318개 보다 16.5%(52개) 늘어났고, 임금과 퇴직금 등을 제때 받지못해 고통을 겪는 근로자수도 1만2천414명에서 1만3천375명으로 961명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당월발생 체불임금의 경우 50개 사업장 32억6천700만원(2천785명)이었으나 지난달 발생 체불임금은 56개 사업장 32억8천700만원(1천42명)으로 나타나 근로자 1인당 체불임금 액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말 체불임금사업장 370개 가운데 131개 업체 8천42명의 167억7천600만원은 해결됐지만 239개 업체 5천333명(228억9천600만원)의 체불임금은 아직 청산되지 못한 상태다.
한편 대구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체불임금은 근로자들이 노동관서에 고소.진정 등을 했을 때 비로소 통계에 잡히게 되는데 추석을 앞두고 근로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체불임금 해소를 요구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통계치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체불임금은 50%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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