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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책-곤충의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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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은 자연의 세계당신은 '파리'라는 곤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할 것이다. 그렇다면 관속에 누워 있는 시신과 더불어 여러 세대를 살아가는 관파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캘리포니아 원유 웅덩이에만 산다는 석유파리에 대해서는? 이 책은 인간과 함께 지구상에 살고 있지만 인간이 거의 알지 못하는 곤충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10~12m에 이르는 나무의 모든 잎사귀를 점령한 채 일제히 깜박이며 강변을 '점멸'시키는 반딧불이의 세계, 땅속에 도시를 건설하는 톡토기의 세계, 지성과 감성을 지닌 왕바퀴의 세계, 화려한 무대 뒷편에서 치열한 삶을 사는 나비의 세계 등이 자연에 대해 실용주의적 관점을 지양하는 필자의 일관된 시선으로 비춰진다.

(하워드.E.에번스 지음, 윤소영 옮김, 사계절출판사 펴냄, 432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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