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가 최대 3억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한 가운데 수출시장 다변화, 국내 딜러제도 도입 등 수출과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경영혁신 작업에 나섰다.
상용차는 당초 1~2억달러로 예정됐던 외자도입 규모를 3억달러로 늘리고 유럽지역 투자업체들과 막바지 유치협상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9월말~10월초 증자계획이 확정되면 공장 증설, 시장 확대 등과 관련된 최종 계획서가 마련돼 경영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상용차는 17일 지난 96년 회사 설립 당시 닛산.볼보 등 기술제휴 자동차 회사와 맺었던 수출지역 제한요건을 해소, 종전 남미.중동.동남아 등으로 한정됐던 수출시장을 유럽.북미.오세아니아.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하는 결실을 얻었다.
이에 따라 미국, 캐나다 등 미개척 북미시장에 상용차 전문 영업팀을 파견, 본격적인 수출시장 확보에 나섰다. 상용차는 유럽, 아프리카 등지의 상용차 바이어를 조만간 초청, 수출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내년부터 연간 생산량의 60%에 이르는 2만여대를 해외시장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용차는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전국 34개 지점 340명인 판매사원을 전국 51개지점 550명으로 늘려 국내 전역에 판매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전문판매원 제도인 '딜러제도'를 도입, 연말까지 상용차 판매원을 1천명까지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판매원 채용제도도 바꿔 학력.경력과 관계없이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승진기회를 주고, 현장 영업경험이 없는 관리직원들은 간부 승진기회를 가질 수 없도록 인사혁신을 꾀할 계획이다.
삼성상용차 관계자는 "안으로 영업중심의 인사제도 개혁과 밖으로 외자유치 등을 통한 시장확대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상용차 정상화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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