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에도 쉴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한전 대구지사 전기종합상담실 손영애(34)씨도 그 중 한 사람. 정전 신고 등 전기 관련 민원을 접수받아 보수반에 연락해야 하는 것이 손씨의 일이다.
한전이 지난 88년부터 운영중인 '123 상담전화'에 걸려오는 전화는 하루 평균 5천여 통. 하지만 이중 60% 정도는 장난전화다.
"다짜고짜 항의부터 늘어놓는 경우나 늦은 밤 취객들의 장난전화를 받으면 속상하지만 소년소녀 가장이나 홀몸노인이 고장신고를 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13년 경력의 손씨는 태풍 '바트'의 북상소식에 바짝 신경이 쓰인다. 태풍이 불면 정전사고가 평소보다 훨씬 늘어나기 때문이다.
"맏며느리로서 차례상 차리는 것을 돕지 못해 미안할 때가 많다"는게 손씨의 '명절 유감'이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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