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태풍에 쓰러져 싹이 돋고 있는 농촌들녘엔 공무원 등이 동원돼 벼세우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는 26일 도청직원 350여명을 고령군 운수면 봉평들에, 도경찰청 경비대 소속 700여명을 포항시 연일읍 제철들 등 8곳에 투입하는 등 도내 전 지역에 공무원 경찰, 군인 등 5만여명을 동원, 448ha에서 벼세우기 작업을 벌였다.
도는 27일 현재 쓰러진 벼 면적은 3천416ha로 58%를 복구했으며 1천437ha는 28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시는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6일 공무원 총동원령을 내려 시본청 산하직원 1천500명과 군인, 공공근로 인력 등 2천여명을 동원하여 농민들과 함께 벼세우기 작업을 펼쳤다.
구미시는 연휴가 지난 후 인력을 동원할 경우 벼세우기 시기를 놓칠 것을 우려, 피해 읍면동지역 직원들은 물론 여직원들도 영농지원에 참여토록 독려했다.
구미시는 선산읍 습례들을 비롯한 25개 지역에서 46.1ha가 도복피해를 입었으나 23일까지 시산하 공무원을 동원하고 추석연휴인 24일과 25일 농민들이 귀향한 가족들과 들판에 나서 지금까지 36.6ha(79%)를 회복, 27일 현재 도복면적이 9.8ha가 남아있다.
영덕군은 26일 지역에서 가장 많은 도복 피해를 입은 영덕군 병곡면 송천리 일대 들판에서 공무원과 경찰, 군인, 공공근로자와 농민 등 3천여명이 벼세우기 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까지 50ha의 벼를 세웠다.
영덕군은 27일에도 경찰,군인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벼세우기 지원작업을 계속한다.
특히 벼가 익기도 전에 침수피해를 당해 싹이 난 2모답 논의 경우 벼를 세워도 상당량의 수확감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영덕군은 농협미곡 종합처리장의 금년도 물벼수매량을 전년도와 비슷한 7만6천가마정도로 잠정 결정하고 태풍으로 침수된 벼에 대한 수매를 지난해보다 3, 4일 앞당긴 10월10일경부터 할 계획이다
鄭相浩.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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