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농구에서 북한이 남녀 모두 남한을 이겼다.
현대 남녀 농구팀은 29일 평양농구관에서 열린 통일농구대회 남녀부 경기에서 북한의 벼락과 회오리에 각각 71대102와 93대95로 패했다.
정주영체육관 기공을 기념하여 마련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남한 선수단은 30일하루 북한에서 휴식을 취한후 4박5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1일 베이징을 거쳐 귀국한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 남녀농구팀은 대항전에서 모두 패했으나 8년만의 남북스포츠 교류에 물꼬를 트면서 내년 서울에서 열릴 두번째 대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또 남북은 이번에 내년중 서울에서의 남북농구대회외에 탁구와 배구 등의 정기교환경기에도 합의함으로써 본격적인 남북스포츠 교류의 촉매역할을 할 수 있게됐다 .
이날 경기에서 국내프로리그 정상인 현대 남자팀과 랭킹 2위인 현대산업개발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정확한 슈팅과 스피드, 조직력을 앞세워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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