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그르노블대 베르니스(71) 명예교수는 프랑스 경제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수학 및 응용경제 연구소(ISMEA)' 회장을 역임했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 그르노블 조절학파의 태두로 꼽히는 베르니스 교수는 대표적 저서 '국제경제관계'에서 19세기 세계자본주의 체제의 발전과정을 조절학파적 방법으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현대자본주의와 중후진국 경제로 관심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베르니스 교수가 이번 대구라운드 세계대회에서 발표할 내용의 핵심은 세계경제가 70년대 이후 장기적 불황에 빠진 이유를 외채의 악순환에서 찾고 있다는 것. 즉 저개발국은 경제개발의 필수 조건인 생산 원자재를 채무 때문에 구입하지 못해 저성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선진국은 저개발국에 생산재를 판매하지 못해 불황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베르니스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외채 탕감과 함께 저개발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신규 차관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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