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승엽 125m 장외홈런 신기록 실패 아쉬움 탈피

…대구관중들은 이날 홈런왕 이승엽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리자 '이승엽'을 외치며 열광했다.

이승엽은 2대1로 앞서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펜스를 훨씬 넘어가는 125m짜리 장외홈런을 날려 역시 대구에서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아시아기록도전에 실패해 실망시켰던 홈 팬들에게 보답했다.

…백인천 SBS해설위원은 경기를 앞두고 삼성 이승엽에게 10여분간 애정어린충고를 해 대선배의 따뜻한 후배 사랑을 보였다.

지난 96년과 97년 삼성 감독을 지냈던 백 위원은 이승엽에게 "이번 시즌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월별 훈련표와 일정 등을 노트북 컴퓨터 등에 입력해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라"고 충고했다.

또 박찬호와 박세리를 예로 들어가며 "야구외에 다른 문제 때문에 지장을 받지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절대 욕심내지 말라"고 강조했다.

백 위원의 충고를 밝은 웃음으로 받아들인 이승엽은 연습타격에서 호쾌한 타격을 과시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대구구장에는 3시부터 관중들이 들어와 경기가 시작된 6시께는 대부분의 관중석을 채웠다.

내야석부터 차곡차곡 자리를 채운 관중들은 경기시작 30여분전부터 열띤 응원전을 펼쳐 경기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삼성은 3시께 조명등을 미리 켜 보는 등 플레이오프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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