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천신만고끝에 플레이오프 첫 승을 올리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99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끝에 스미스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롯데를 5대4로 힘겹게 물리쳤다.
7전4선승제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삼성은 롯데 에이스 문동환을 녹다운시키면서 기선을 제압,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스미스는 2회와 6회 1점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연장 12회말 4대4 동점에서 김영진의 우전안타와, 홀의 몸에 맞는 공,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롯데 박석진으로부터 좌중간 끝내기안타를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연장 12회에 등판한 삼성 박충식은 3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와 범타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노장진은 4회 박정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6과 3분의 1이닝동안 8개의 삼진을 잡고 2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양팀이 홈런 6발을 주고받으며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홈런 타이를 이룬 이 날 6회까지는 삼성의 완승분위기. 삼성은 2회 스미스와 5회 김태균의 솔로홈런에 이어 6회 이승엽, 스미스가 연타석아치를 그리는 등 4대1로 앞섰다.
그러나 6회까지 1안타만 허용했던 노장진이 7회초 박정태에게 볼넷, 마해영을 중전안타로 출루시켜 1사 1, 2루를 만들어 준 뒤 임창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창용은 대타로 나선 롯데 손인호에게 3점짜리 우월 장외홈런을 맞으며 4대4 동점을 허용,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갔다.
李春洙기자
◇전적(12일)
롯 데
0 0 0 1 0 0 3 0 0 0 0 0 -4
0 1 0 0 1 2 0 0 0 0 0 1 -5
삼 성
△롯데투수=문동환, 기론(6회), 박석진(9회·패) △삼성투수=노장진, 임창용(7회), 박충식(12회·승) △홈런=스미스(2회1점·6회1점)·김태균(5회1점)·이승엽(6회1점·이상 삼성), 박정태(4회1점)·손인호(7회3점·이상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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