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드라마-(13)KBS1 '해뜨고 달뜨고'

이 채널이 일일극 '사람의 집'을 종영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새 작품을 시작한다. 최원석 부장이라는 사람의 집안을 기둥으로 해서, 그의 가족들과 엮여지는 다른 두 가족이 어울려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최부장(김세윤 분)은 53세의 가전제품 회사 영업부장. 일만 알뿐 가정일은 뒤로 미루고 보는 타입이다. 교감으로 정년 퇴직한 70대의 아버지(최교감, 전 운 분), 남편으로부터 소외 당하다 보니 자녀들에 대한 관심이 지나칠 정도가 된 극성 아내, 생활력 없는 남편 탓에 학습지 교사로 힘들어 하는 맏딸(31), 그녀의 남편이자 최부장 회사의 만년대리이고 전형적 샐러리맨인 맏사위, 동생 보다 결혼이 늦어지는 큰 아들 최지혁(29·이창훈 분), 명문대 출신이자 박사학위 소지자인 둘째 아들 최지훈(28) 등등이 최부장의 식구들.

이 가족에 엮여 드는 다른 가족 중 하나는 최부장과 회사 동료인 박진태 부장(53)네 집. 박부장은 마음이 여려 회사에서는 우유부단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오랫동안 병석에서 고생하던 아내를 정성껏 간호하다 사별한 후덕한 홀아비이다. 그후 나이 차 많은 회사 여직원과 늦깎이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입사 동기인 최부장이 이사로 승진한 뒤 그에 의해 해고 된다.

박부장네 가족이 이야기에 엮여 드는 것은 박부장의 딸 박영주(26·도서관 사서·유호정 분)가 최부장의 맏아들과 결혼하게 되기 때문.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버지의 해고가 걸림돌이 된다.

또하나의 가족은 뷔페식 예식장 주인인 김철수 사장(54·임현식 분)네. 김사장은 최부장의 아버지 최교감의 제자이며, 둘째딸 김윤지(27·염정아 분)는 최부장의 둘째 아들 최지훈과 결혼한다. 사회적 지위 없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김사장의 부인(김자옥 분)은 새 사위를 자신이 데리고 살려 애쓴다. 김사장네 가족 중에는 맏딸 김윤정(31)과 사위(35)도 있으나, 한의사인 사위의 소원은 '아내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이다.

스토리는 세 가족의 아들딸 사이의 이야기를 줄기로 하되, 적잖은 곁가지들이 재미를 덧보탤 예정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이사가 된 최부장이 암에 걸리면서 급변할 참이다. 세 가족의 화해가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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