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업계가 요금 인상을 요구해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택시업계도 원가상승을 이유로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대구시 법인택시조합은 인건비, 차량정비.관리비, 각종 법정부담금 상승에 이어 최근 택시연료인 LPG 가격이 38%나 인상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택시와 버스요금은 신고사항으로 대구시가 이를 억제할 수 없어 이들 조합이 요금인상 신고를 강행할 경우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법인택시조합은 현행 요금(기본요금 1천300원+주행거리 215m당 100원)에서 15~20% 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인상안은 자체 회의를 거쳐 개인택시조합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한오석 법인택시조합 이사장은 "올해들어 차량부품, 인건비, 보험료, 연금 등이 많이 오른데다 연료값도 인상돼 업체들이 경영압박을 받아 택시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내버스요금 인상문제와 관련, 대구시는 13일 오후 대중교통개선소위원회를 열어 대구시버스조합이 건의한 요금인상안(승차권 구입때 할인요금 일반 480원→490원, 좌석 950원→990원)을 협의한 뒤 시의회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요금을 조정할 방침이다.
버스조합은 대중교통개선소위원회에서 반대여론이 제기되더라도 이달 중 요금인상을 대구시에 신고키로 해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버스요금 인상에 대한 업계의 요구가 정당하다면 충분한 여론수렴을 거쳐 결정할 것이나 택시요금은 지난해 2월 인상된 만큼 추가 인상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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