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성원전 3호기 분해 장기화

당초 3, 4시간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했던 월성 원전 중수누출 사고기기의 분해작업이 펌프축과 밀봉장치가 분리되지 않아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한전은 월성 3호기의 중수 누출 원인규명을 위해 지난 13일 오전부터 사고기기의 펌프 분해에 착수했으나 15일 현재 펌프축과 밀봉장치가 분해되지 않아 작업 개시 3일이 지난 15일 오전까지 답보상태에 있다.

펌프 제작사측은 고착상태에 있는 펌프축과 밀봉장치를 무리하게 분해할 경우 밀봉장치에 손상을 주어 원인 조사가 불가능할 수도 있어 해체작업이 예상외로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한전은 펌프 제작회사의 기술진과 펌프축과 밀봉장치 분리를 놓고 여러 차례 협의끝에 제작사의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한전은 15~16일 사이 모터를 인양, 19일까지 방사성 오염을 제거한 후 펌프를 완전 분해(임펠라, 밀봉체, 축, 슬리브 등)키로 했다.

특히 이같은 한전의 분해 일정은 작업이 순조롭지 못해 공정 변화가 있을시에는 일정이 바뀔 수도 있어 27일 이후에야 펌프 로터와 밀봉체 조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분해작업에는 캔두형 설계국인 캐나다 원자력공사와 제작사인 미국 잉거솔드레스사, 과기부, 원자력안전기술원 기술진 등 16명이 참여하고 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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