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국정감사장은 막판에 '개고기를 합법화 시키라'는 의원들의 지지 발언으로 한동안 뜨겁게 달궈졌다.
이날 마지막 보충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식약청으로부터 개고기 안전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서면 답변을 받겠다며 서둘러 질의를 끝내려하자 다른 의원들이 김의원에게 질의내용 공개를 요청했다.
김의원은 이에 개의 비위생적인 도축으로 국민 건강상 문제가 되고 도축 폐기물을 함부로 버려 환경오염 문제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며 혐오식품으로 분류된 개고기를 양성화할 경우 세수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질의가 끝나자 의원들이 너도나도 김의원의 주장에 동조하는 의견을 보태기 시작했다.
보건복지위원장인 한나라당 김찬우(金燦于) 의원은 "국민들이 섭취하는 단백질의 18%가 보신탕에 의한 것"이라며 "이미 개고기가 기호식품으로 존재하고 있는 만큼 개고기를 식용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 의원은 "정부 차원에서 개고기를 양성화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논란을 빚을 소지가 있는 만큼 자치단체 차원에서 개고기 유통에 대한 조례를 정하는 방안도 강구해볼 수 있다"며 "'편법'으로라도 국민들의 건강을 확보해야 한다"고 김의원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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