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승원씨 글쓰기 30년 중단편 70편 전집 발간

중견작가 한승원(60)씨의 30년에 걸친 글쓰기가 총망라된 중단편전집이 모두 6권으로 묶여져 나왔다.

올해 환갑을 맞아 문이당에서 출간된 '한승원 중단편전집'에는 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목선'에서부터 최근작인 '유자나무'까지 모두 70편의 중단편이 수록돼 있다. 척박한 삶을 살아가는 남도 갯가 사람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삶에 대한 치열한 욕망을 그려낸 작품들로 '남도 문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의 문학적 토양을 엿볼 수 있다.

1권에는 전라도 장흥 바다를 배경으로 갯가 사람들의 억척스런 삶과 한을 주제로한 '목선' '갈매기' '폐촌'과 '황소에게 밟힌 순이의 발' '우산도' 등 연작형태의 단편이 실려 있다. '아리랑 별곡'(2권)과 '누이와 늑대'(3권), '해변의 길손'(4권)은 우리 현대사의 질곡이 야기한 삶의 비애를 들춰내고, 시대적 진실을 모색한 작품들이 담겨 있다. 또 '내 고향 남쪽 바다'(5권)와 '검은댕기두루미'(6권)에는 암울한 시대가 남긴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삶의 궁극적 진실을 모색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녹아든 소설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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