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느적거리 듯 깊은 한(恨)의 여운을 길게 남기는 서편제와 왈대한 남성미가 느껴지는 동편제. 영호남을 대표하는 판소리와 대금산조, 설장고 가락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영호남 소리의 어울림' 공연이 11월2일 오후6시 경북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영남판소리연구회(회장 서종문)가 주최하는 이번 무대에는 '장자백-장판개-장월중선'으로 이어지는 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정순임 명창과 최근 흥보가를 완창, 역량을 과시한 주운숙 명창,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전인삼 명창씨 등 영호남을 대표하는 소리꾼들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또 설장고 명인 주영숙씨,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이수자 대금 명인 김경애씨,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김동현(광주교대 교수)씨 등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2일 공연에서는 이생강류 대금산조와 흥보가 중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 춘향가 중 '옥중가', 심청가 중 인당수 투신 대목 등이 연주되며 육자배기·성주풀이·진도아리랑 등 민요공연이 이어진다. 문의 053)950-5821.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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