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선본사를 둘러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과 정화개혁회의 간 대치가 나흘째 계속되면서 29일 아침 양측이 각목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투석전을 벌여 1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폭력 충돌 사태가 빚어졌다.
29일 새벽4시쯤 정화개혁회의 승려 20여명이 팔공산 정상의 약사여래불(갓바위) 상전에 몰려가 경찰 병력 20여명과 조계종 총무원측 승려들의 제지를 뚫고 이 곳을 접수했다.
이어 오전6시쯤 조계종 총무원측 20여명이 다시 갓바위 정상 부근에 몰려가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들과 충돌하면서 양 측이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두르고 서로 돌을 던지는 등 30여분간 폭력사태를 빚어 10여명이 부상,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정화개혁회의측은 갓바위를 접수한 상태로 총무원 승려들과 대치중이고 이 지점에는 경찰 2개중대 병력 200여명이 배치됐다.
이와 함께 28일 울산 해남사를 정화개혁회의측이 한때 점거하기도 하는 등 양 측의 충돌이 전국적으로 확대해가는 양상을 띠고 있으며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총무원측은 대구시 동화사, 강화도 보문사 등 주요사찰에 정화개혁회의측이 점거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전국 24개 본말사 승려와 신도들을 동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28일에는 오전 10시30분쯤 정화개혁회의측 스님과 경호원 30여명이 선본사에 재진입을 시도하다 경찰 봉쇄로 무산됐으며 양 측은 경찰을 사이에 두고 1시간여 동안 서로 정당성을 주장하며 상대를 비방하다 총무원측 스님 2명이 취재중인 대구MBC 카메라기자에게 욕설을 하며 취재를 방해하는 과정에서 카메라기자가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다.
또 정화개혁회의측이 28일 오후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경산지역 대학생 20명을 고용하려 했으나 취재진과 경찰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자 대학생들이 모두 돌아갔다.
보연스님 등 정화개혁회의측 스님 3명은 이날 오후 4시쯤 경북지방경찰청을 방문, 스님들의 선본사 진입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폭력사태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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