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를 계기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입이 국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5년간(94.7∼99.6)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액이 10% 증가하면 주가는 4개월에 걸쳐 2.2%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92년 국내 주식시장 개방 후 97년 6월까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액이 10% 증가할 때 주가 상승효과가 1.1%에 불과했던 점에 비춰 볼 때 외환위기 후 외국인의 영향력이 훨씬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올들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각각 11억8천만달러와 13억달러 순유입된 1월과 4월에는 종합주가지수가 73포인트와 135포인트 상승한 반면 7월 이후에는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순유출되면서 8월부터 주가가 하락했다.
이러한 추정결과를 적용해 볼 때 7월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6억8천만달러순 유출됨으로써 7∼10월 주가를 35포인트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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