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중고생자원봉사대회 대상

전국의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모범적인 자원봉사 학생을 선발해서 시상하는 제1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대회장 강영훈 전 총리) 시상식에서 대구공고 2학년 박영진군외 4명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풍물패 '등불패'와 경북사대부중 이재승군이 각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등불패' 대표 박영진군

"소년원생들이 좌절감과 자기상실감으로부터 벗어나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2시간 넘게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회원중 일부가 소년원 출신이라는 어두움에서 탈출하여 만든 대구공고 사물놀이패 '등불패'가 교도소, 소년원, 양로원, 고아원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200여회의 풍물 봉사를 한 것이 알려져 자원봉사 학생왕으로 선정됐다.

등불패 회원 박영진군은 공연을 끝내면 소년원생들이 열렬한 호응을 보냈

다며 한때 사회에 진빚을 풍물로 갚고 있다.

등불패 회원들은 복학하여 공부에도 충실, 학교 안팎의 사랑을 톡톡히 받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드럼페스티벌에서 버금상(2등)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신라국악대전 타악부에서 최우수상(문화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는데 이들은 악사 김진태씨가 운영하는 등불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컴퓨터 봉사 이재승군

"저의 봉사도구는 컴퓨터 입니다"

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컴퓨터를 접한 이재승(경대사대부중2년)군은 자기 특기를 살려 청소년 정보봉사대 소속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정보봉사대는 pc통신을 활용해서 자원봉사에 대한 자료도 받고 설문조사를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각종 홍보활동도 하는 이색 동호회. 이군은 정보봉사대 활동외에도 학교에서 '어울지기'라는 자원봉사 동아리도 조직해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잠을 줄여가며, 홈페이지 제작에 필요한 공부를 하여서 스스로 우리 학교의 자원봉사 홈페이지를 제작했어요"

재승군은 대구시청소년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 제작봉사도 했다. 이외에도 환경정화 활동, 영호남 하나되기 교류봉사캠프참가 등 네티즌 다운 정신으로 새로운 봉사영역을 개척한 점이 인정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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