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 플라자

◈정부 재정융자사업 이율 조정키로

정부는 일반.특별회계와 각종 기금을 중심으로 한 융자사업의 이율과 융자조건을 합리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4일 정부 재정융자는 일반.특별회계와 각종 기금을 중심으로 3백여개, 15조원을 상회하고 있지만 융자금리가 무이자에서 시장실세금리에 이르기까지 다각화돼있고 융자조건도 제각각이어서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정융자사업은 농민들에 대한 농기계구입자금 지원이나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한 창업지원, 2000년표기문제 해결지원, 소프트웨어산업 지원 등 정부 재정에서 융자지원되는 사업으로 융자이율이나 조건이 합리적인 기준을 갖추고 있지 않거나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유사한 성격의 융자사업에도 적용금리가 다르고 일부 사업의 경우 시장실세금리 변동에도 불구하고 융자금리가 경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LG 美 오티스社와 5억$ 유치계약

LG는 3일 세계 최대의 엘리베이터 업체인 미국오티스사와 엘리베이터 등 빌딩설비사업 합작을 통해 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LG와 오티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총 자본금 4천500억원 규모의합작사 'LG오티스엘리베이터'를 설립하게 되며 신설 합작사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사업, 주차설비, 산업용 모터사업 등 LG산전의 빌딩설비사업(98년 매출액 6천479억원)을 인수하게 된다.

합작사는 LG산전의 창원, 인천공장과 미국 셈코 등 14개 해외생산법인을 모두 인수하게 되며 LG산전의 해당 임직원 전원의 고용을 승계한다.

LG는 지난 9월 의향서 체결이후 본격적인 협상을 벌여 합작계약에 이르렀으며 조만간 사업양수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선생명등 부실금융기관 지정

동아.한덕생명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들 생보사는 완전감자명령과 함께 300억원씩의 정부 출자가 이뤄져 국영화된뒤 매각된다.

금감위는 3일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동아.한덕.조선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완전감자명령과 함께 예금보험공사에 각 생보사당 300억원의 출자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들 보험사 대주주 및 임원들에게 정부 조치에 대해 사전통지하고 의견제출기회를 줬으나 의견이 없음을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

금감위는 앞서 지난달 22일 국민.태평양.두원생명에 대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완전감자.증자명령을 내린 바 있다.

◈전경련 조직 개혁특위 구성 방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열린 회장단 간담회에서전경련의 조직 및 운영체계를 바꾸는 개혁특별위를 구성키로 함에 따라 5대그룹 이외의 기업 대표들로 개혁특위를 구성, 실질적인 개혁을 도모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1일 월례회장단회의에서 개혁특위 구성방안을 논의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벤처기업 성격이 강한 기업이나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대표자 20여명으로 특위를 구성해 전경련을 개혁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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